total anoplasty and reconstruction 을 번역하면 전항문성형재건술이 됩니다. 

이 용어는 과거 부터 지금도 사용해오고 있는 근치적 치핵수술 또는 치핵근치술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치핵근치술 이라고 하면 치핵을 재발없이 수술하자는데 더 촛점이 맞춘 것 입니다. 물론 합병증을 허용하자는 뜻은 아닐 것 입니다.

그러나 전항문성형재건술이란 용어를 살펴보면 성형술을 통한 정상 항문조직을 보존하고 기능과 모양을 재건하자는 뜻을 나타냅니다. 

두 용어 모두 치핵을 잘 치료하자는 뜻이지만 한쪽은 재발방지를 위한 충분한 치핵제거에 촛점을,

한쪽은 기능과 모양의 회복과 원상복구에 더 중점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재발율은 차이가 있나요?

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재건술이 재발율이 더 적습니다. 

이유를 들자면 근치적절제술을 여러군데 하게 되면 항문의 정상 피부와 점막이 많이 없어지게 됩니다. 

환자는 수술 후 회복에 어려움을 격게 되고 항문협착이라는 중대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자는 치핵쿠션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매우 위험한 행위라는 것을 대부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집도의는 의도적으로 치핵쿠션을 남겨야 합니다. 

이에 반해 성형재건술은 점막하치핵절제술을 시행하면서 치핵실질 조직은 충분히 제거하고 남은 점막과 피부를 이용하여 항문을 보호해주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형재건술에서 치핵조직을 실제 더 많이 제거할 수 있기도하며, 형성된 피판조직을 충분히 상부로 올려 결찰 고정함으로써 향후 재발을 더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두 개념 모두 재발을 100% 막자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재발을 최소화 하면서도 항문의 기능과 모양을 원상 회복하는 방법을 추구하자는 개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전항문성형재건술이란 개념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수술법은 더 우대 받아야하고 기계을 이용한 절제술 등과는 의료수가에서도 차등 적용됨이 옳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누가 힘들고 시간 오래걸리는 이 수술법을 하겠습니까?